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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다 가는 자리
머물다 가는 자리 인생이란 아담한 집 한 채 짓는데 누가 벽돌 하나 되어 주겠소 많은 사람의 사연 쌓여가는 벽에 그들이 당신의 사연을 쌓아 놓기도 했는데 우연히 지나치는 길 있으면 잠시 들리시어 당신 손으로 다시 쌓아 놓고 가시구려 울긋불긋 정겨움 ...Views211 -
내 마음의 꽃밭
내 마음의 꽃밭 하루하루 되풀이되는 내 삶의 뒤안길에 울퉁불퉁 불거진 땅 고르고 기쁨 한조각 묻어 둡니다 어느 날엔 시간이 맴도는 세월의 흔적속에 환한 미소 끼워 넣고 아웅다웅 얽혔다 풀어지고 다시 얽히는 일상의 틈바구니에 난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Views209 -
소중한 오늘 하루
소중한 오늘 하루 고운 햇살을 가득히 창에 담아 아침을 여는 당신의 오늘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천사들의 도움으로 시작합니다. 당신의 영혼 가득히 하늘의 축복으로 눈을 뜨고 새 날, 오늘을 보며 선물로 받음은 당신이 복 있는 사...Views204 -
바람아 바람아
바람아 바람아 긴 꼬리 휘두르며 허공을 후려치듯 바람이 쇳소리 뿜어 내는 날 흐드러진 꽃잎은 정신없이 맴도는 가지 부여안고 안간힘 쓰고 파르르 떠는 꽃술엔 터질듯 두려움이 차 올라 간직했던 꽃가루 털어내며 숨죽여 아픔을 삭이는데 아직 못다 핀 꽃망...Views213 -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유는 없다 더듬어 보면 우리가 만난 짧은 시간만큼 이별은 급속도로 다가올 지도 모른다 사랑도 삶도 뒤지지 않고 욕심내어 소유하고 싶을 뿐이다 서로에게 커져가는 사랑으로 흔들림 없고 흐트러지지 않는 사...Views297 -
살아가는 이유
살아가는 이유 많은 것들을 가슴에 품고 때로는 나와 상관 없는 의지로 바라볼때가 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가슴을 멍들이기도 하지만 세상은 살만한 이유가 있기에 마음을 넓게 바라봅니다 창문밖에 흘러드는 상큼한 바람이 신선하게 다가올것처럼...Views166 -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사랑은 비어 있는 것입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다 주고 자신은 텅 비어 있는 것입니다. 한방울의 물이 시냇물에 자신을 내어 주듯 그 시냇물이 또 바다에 자신의 물을 내어주듯 사랑이란 것은 자신의 존재마저도 그대에게 주는 것이...Views178 -
사랑
사랑 찬란한 사랑의 언어로 생명을 초월하듯 영혼 깊숙이 스며드는 빛이여 사랑이여 베푸는 물결은 파아란 바다색 불타고 지는 태양 아래 숨죽은 운명의 노예처럼 가라앉은 목소리로 오로지 마음 다해 고이 품은 떨림은 사랑! 신비로운 연인 때문이어라 - 詩 ...Views156 -
온전한 사랑
온전한 사랑 하나를 주어도 열을 주어도 아니,그 모두를 다 주어도 결코 아깝지 않은 것은 그대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엔 향기가 있고 소망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나는 그 사랑으로 눈물겨운,아름다움을 꿈꾸는데 그 무엇이 아깝고 두렵겠습니까 그...Views172 -
그냥 좋은것
그냥 좋은것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것이 ...Views294 -
한 송이 꽃이게 하소서
한 송이 꽃이게 하소서 살아 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은 나이 이기에 한 송이 꽃이게 하소서. 한 송이 꽃이 되게 하시되 이런 꽃이게 하소서. 비바람에 쉬이 지는 그런 꽃이 아니라 이름 없는 뭍 꽃처럼 강인한 꽃이게 하소서. 화사함 뒤에 감추어진...Views193 -
산을 오르며
산을 오르며 산을 오르기 전에 공연한 자신감으로 들뜨지 않고 오르막길에서 가파른 숨 몰아쉬다 주저앉지 않고 내리막길에서 자만의 잰걸음으로 달려가지 않고 평탄한 길에서 게으르지 않게 하소서 잠시 무거운 다리를 그루터기에 걸치고 쉴 때마다 계획하고...Views246 -
내가 당신을 사랑함은
내가 당신을 사랑함은 내가 당신을 사랑함은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유난히 짙어진 단풍잎이 지난 여름 지독한 더위때문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된 나는 지금 무너져 버린 가슴 한 쪽 받쳐들고 다가 올 사랑의 환희를 기다립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함은 아무런 ...Views189 -
동행
동행 살아온 나날의 숫자만큼 사랑을 쌓아왔을까요 바라보는 모습에서 애틋한 연민을 읽었습니다 해묵은 사랑은 애처롭고 측은한 마음이 자연스레 생기는 넉넉한 정과 같은 것 단풍나무에 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그렇듯 아름답게 살고 싶은 내 한 사람인 것을...Views163 -
살아가는 동안만큼은
살아가는 동안만큼은 살아가는 동안 자신보다 더 소중한 무엇인가를 버려할 일이 있다면 그러고도 죽지 못해 살아가야 한다면 맨 정신으론 살 수 없으니 그대로 미쳐 살게 두십시오 살아가는 동안 남의 가슴에 못박고 살 일 있다면 그러고도 죽지 못해 살아가...Views210